동경가족 (Tokyo Family 2013)

Tokyo Family 2013

 

 

소개

동경가족은 2013년 개봉한 일본의 드라마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오즈 야스지로의 1953년 일본 영화 "도쿄 이야기"를 리메이크작으로 슈키치와 히라야마 토미코 부부가 성인이 된 자녀들과 손자들을 방문하기 위해 도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약 (스포주의)

슈키치와 토미코는 그들의 아이들인 코이치, 시게코, 그리고 게이소를 보는 것에 기대하지만, 이윽고 번화한 도시에서 소외되고 어울리지 않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장남인 코이치는 부모님과 저녁을 먹을 시간이 거의 없는 바쁜 의사이며 딸인 시게코는 돌봐야 할 두 아이를 가진 결혼한 주부이고, 막내아들인 게이소는 작은 아파트에 사는 고군분투하는 예술가이다. 노부부는 상경하는동안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하고 가족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지만, 노부부의 자식들, 코이치, 시게코 ,게이소는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보단 개개인의 일정을 선택한다.

날이 갈수록,  노부부는 점점 더 고립되고 자녀들의 삶에 접촉하지 못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들은 아이들이 본인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의 주었던 사랑과 희생에 감사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에 결국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상경하는 도중 돌연 토미코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결국 가족들은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함께 모일 수 밖에 없게된다.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은 가족의 중요성과 그들이 서로 가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총평

이 영화는 가족 관계의 복잡성과 세대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가슴 아픈 탐구를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 일본의 변화하는 가치관에 대한 아름답지만 다소 가슴 아픈 탐구가 주를 이룬다.
촬영기법으론 긴 테이크와 정적인 샷을 사용하였는데 이로써 다소 사색적인 느낌을 주는 영화 촬영법은 놀랍다고 칭송할 만 하다.
기본적으로 절제되어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며, 섬세하고 사실적인 연기로써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특히장점 중 하나는 가족 관계의 복잡성을 포착하는 능력인데, 각 등장인물은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가족의 필요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젊은 세대들이 효도와 노인 존중이라는 전통적인 가치보다, 물질적인 소유와 직업적 성공에 더 관심을 갖는 일본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도쿄 패밀리 (동경가족)"는 가족 역학과 현대 일본의 변화하는 가치에 대한 섬세하고 사려 깊은 묘사를 제공하는 강력하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할 수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인간 경험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영화인 동시에, 일본 영화나 가족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봐야 하는 영화라고 추천할 만하다.